[인공지능 주식매매] 단기투자 vs 장기투자
단기투자와 장기투자 중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단타라 불리는 단기투자보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 판단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장기투자를 당연하게도 올바른 선택이라고들 생각 할 것이다. 단기투자를 하는 분들을 급등주를 쫓으며 일확 천금을 바라는 기회주의자로 보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물론 큰 자금을 투자하고 기업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손들이라면 우리나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 기준을 나 같은 개미들에게까지 들이미는 것은 시간 낭비요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 일 것이다. 그렇다면 애국이라는 가치를 잠시 접어두고 나의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단기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장기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사실일지 확인해보고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단기투자 vs 장기투자
내가 내린 결론에 따르면 사람이 직접 투자한다면 장기투자가 합리적이며 인공지능이 투자한다면 단기투자가 합리적이다.
나는 데이터를 다루고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공학자이지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경제학자가 아니다. 나의 경우 어떤 기업에 투자를 했을 때 수익이 나거나 손해가 나거하는 것은 확률적인 문제로 가정하고 투자 전략을 고민해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단기투자가 좋을까? 장기투자가 좋을까? 당연히 장기투자가 수익 발생 가능성이 높다.
1. 수수료 및 거래세 문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매일 매일 일정한 금액을 투자 한다고 한다면 기대 수익은 0%일 수 밖에 없다. +,- 확률은 각각 50%일테니...
하지만 여기서 매일 매일 거래를 해야 하는 단기투자의 경우 일정 정도의 거래세와 증권사 수수료를 매일 매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투자의 경우 매우 드물게 해당 금액을 지불해도 되기에 전체 수익률에 있어 큰 장점을 가진다. 거래세와 증권사 수수료는 사실상 주식 거래에 있어서 난적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10억을 매일 매일 1년간 투자하고 수익률은 0%라고 한다면... 약 5억의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단 1년만에 50%에 달하는 자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거래세 및 수수료 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장기투자가 진리이다. [10억X((100%-0.25%-0.015%-0.015%)/100%)^247일=5.003억]
2. 수익률 누적효과(복리효과)
임의 종목 2개를 동시에 5억씩 투자했고 그 중 한 종목은 이틀 연속으로 10% 등락률을 가지고 다른 한종목은 그와 반대로 이틀 연속 -10% 등락률을 가진다고 가정하자. 이때 단기투자의 경우 첫날 등락 이후 전체 매도 한 이후 두 종목을 똑같은 액수만큼 다시 투자하도록 하고 장기 투자의 경우 처음 투자한 상황 그대로 이틀을 보낸다. (수수료와 거래세 영향은 무시하고 계산한다.)
- 단기투자 경우:
1일차 자산: 5억X1.1 + 5억X0.9 = 10억
2일차 자산: 5억X1.1 + 5억X0.9 = 10억
=> 자산 증감이 전혀 없음.
- 장기투자의 경우:
1일차 자산: 5억X1.1 + 5억X0.9 = 10억
2일차 자산: 5.5억X1.1 + 4.5억X0.9 = 10.1억
=> 1천만원 수익 발생.
1일차에 두 종목의 투자금액을 재 배분했냐 안 했냐 차이뿐인데 천만원의 수익이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단기투자의 경우 선형함수 형태로 자산이 투자되며 장기투자의 경우 지수 함수의 형태로 자산이 투자되기 때문이다. 흔히들 복리효과라고 말한다.
아래와 같이 계속해서 수익이 나는 경우 (a>1) 자산(y)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최근 수익률이 좋은 종목들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형태의 그래프이다.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장가 투자하는 경우 나중에는 단 하루에도 초기 투자금의 몇 배씩 만큼도 자산이 불어나기에 수백, 수천%씩의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위의 경우와 반대로 종목선택을 잘 못하여 지속적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아래 그래프에서의 경우 초기 자산의 감소 폭은 매우 높게 나온다. 하지만 손실이 계속해서 쌓이더라도 감소된 자산에 대해 일정한 %만큼만 손실이 발생하기에 시간이 지난 순간에는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자산 손실이 크게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를 볼때 장기 투자가 단가투자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것이 주식투자가 가지고 있는 사실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단기투자를 하게 되면 수익이 나더라고 자산 증식이 크게 되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를 그만두게 되며 손해가 난 경우에는 가장 손실이 심한 구간에서 손절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급등주를 맹목적으로 쫒으며 단기투자에 빠진 많은 개미들이 손해를 보게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승률이 높은 게임방식을 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승률이 높은 게임을 하며 여기에 충분한 기업 가치 판단 및 미래 성장 가능 산업에 대한 정보까지 합쳐진다면 주식 시장은 개미라고 하더라도 한번 해볼만한 자산 증식 수단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왜 인공지능 투자는 불리한 단기투자를?
장기투자가 확률적으로 매우 유리함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필자는 인공지능 기반 투자 전력을 단기매매로 가져가려고 한다. 왜?
필자도 향후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매매만으로 굴리기에 너무 큰 자산이 생긴다면 당연히 장기투자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매일 매일 유동적으로 매매하기에 너무 큰 자산이 생겼을때나 생각해볼만한 일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인공지능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적어도 몇백만 몇천만개의 데이터셋이 있어야 over-fitting 문제도 해결하기 쉬울 것이며 인공지능 출력 결과를 믿을만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필자가 확보 가능한 주식거래 정보는 기껏해야 몇 십년의 데이터(만개도 되지 않는 데이터) 뿐이며 이 데이터들의 성격도 시대에 따라 변해갈 수 밖에 없기에 주식시장의 정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판단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매우 빈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나마 주식시장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짧은 기간 동안의 데이터를 잘게 쪼게어 사용함이 아닐까 싶다. 주식 시장 전체적인 흐름의 예측은 불가하더라도 짧게 짧게 보는 구간에서의 예측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주식 차트 정보만을 활용하고자 하는 필자의 상황에 국한된 것이며 주식 차트 정보 외 사회 문화 경제 등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인공지능 자동 매매 기법은 불리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단기투자의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리한 상황에서도 인공지능의 데이터 분석, 예측, 추론 능력에 기대어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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