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주식매매] 투자금에 대한 고찰

 

 [복리효과의 부작용]
앞선 글에서 장기투자의 장점에 대해 논하였다. 장기투자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복리효과이다. 그렇다면 복리 효과가 무조건 좋은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복리에 의한 수익증대는 지속적으로 수익이 나는 상황에서만 국한 된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종목이 하루는 +10% 그 다음 하루는 -10%의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라면... 10억 투자 시 이틀 뒤 자산은 9.9억이 되어 1천만원의 자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10억X1.1X0.9=9.9억] 이는 장기투자가 복리의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각해서는 10%오르고 다시 10%내렸으니 자산이 그대로 여야 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속적으로 수익이 나는 상황에서라면 복리효과가 최고의 수익률을 안겨주겠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장에서의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겨 수익률을 깎아먹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다.

[투자금액 조정을 통한 문제 해결]
그렇다면 급등 시 최대로 수익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횡보하는 장에서는 손실이 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일 매일의 투자금액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면 된다. 첫날 10억에서 10% 수익이 났다면 10%에 해당하는 1억만큼을 빼두게 되면 다음날 10억에 10%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10억의 10%에 해당하는 1억만큼만 손해가 발생해서 전체 자산의 증감은 0원이 되게 된다.

[추가 고려 사항]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복리의 성격은 장기투자 보다 단기 투자의 경우에 훨씬 크게 작용한다. 보통 장기 투자자들은 매일 매일의 주가 증감을 보고 투자를 하지는 않는다 특정 가격을 기준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을 가지고 투자 여부 판단을 한다. 예를 들어 코스피 지수를 볼 때 2000을 넘었냐 안 넘었냐를 주로 보지 어제는 몇% 올랐었고 그 전날은 몇% 떨어졌었고 하는 정보를 보지는 않는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락과 상승이 크게 반복되는 유동성이 큰 장에서는 투자금액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좀 더 효율 적일 것이며 상승 장에서는 투자금액을 늘리고 하락 장에서는 투자금액을 줄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물론 나 같은 경우는 상승 장과 하락 장에 대한 판단이 안되는 관계로 계속 일정한 투자금액을 유지시키는 쪽으로 투자 전략을 가져간다. 단기투자의 경우 매일 매일의 등락률이 전체 주가의 변화보다 중요하기에 복리의 효과가 없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할 수 있다. 특히나 필자의 인공지능 기반 자동매매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단기투자를 목표로 하기에 주식 시장의 복리효과에 의한 지수 함수적 특성을 회피하기 위해 매일 매일의 투자금액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도록 한다.

[자산 변동에 따른 투자금액 변동]
물론 전체 자산이 커지게 되면 일정수준 유지하도록 하는 투자금액의 액수도 함께 늘린다. 최초 투자금액이 1억이었다고해서 자산이 10억이 됐을 때도 1억만 투자하고 있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매일 매일의 투자금액을 정하는 알고리즘도 향후 보다 상세히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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